[여랑야랑]TV토론의 엇갈린 성적표 / 신공항특별법, 협치 vs 야합

2021-02-20 33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엇갈린 000' 뭐가 엇갈렸단 거죠?

4월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경선 토론회의 성적표입니다.

Q. 여야가 후보 선출을 위해 토론회를 진행 중인데, 평가가 엇갈려요?

민주당 오늘 세 번째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우상호·박영선 후보 상대방 검증보다는 우애를 확인했습니다.

[강원국/사회자]
서로 (자기를) 양보하고 계십니다. 여전히 관계는 좋으신가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예. 제가 좋아합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그린 뉴딜로 친환경 자동차가 많아져야 합니다

[강원국/ 사회자]
우 후보님이 얘기 했던거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적극 동의합니다.

Q. 후보 사이는 좋아질 수 있지만, 토론회가 그다지 흥미롭게 보이지는 않네요.

오늘 민주당 토론회는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는데요. 동시접속자가 500명 안팎이었습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고 상대방 비판보다 정책 홍보에 집중하다 보니 흥행 요소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Q. 4명의 후보가 겨루는 국민의힘은 후보들이 1대1로 돌아가면서 토론을 하는 형식이죠. 흥행 성적표,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은 맞수토론 3번, 합동토론 3번으로 토론회 횟수가 가장 많은데요.

특히 맞수토론은 토론자료와 드레스코드, 형식이 없는 3무 토론이라며 흥행카드로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맞수토론에는 온라인 동시접속자가 1000여명 안팎에 그쳤습니다.

오히려 후보 간 공세가 너무 치열해서 토론을 통해 후보들이 흠집 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다시 무상급식 논쟁을 꺼내게 되는 그 과정이 결국엔 책임이 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저는 훈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10년에 70만호를 공급한다고 했습니다
아파트 분양하는 게 그렇게 일시에 많이 할 수 없습니다.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그러면 재건축재개발에 몇 년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제 설명을 좀 들어보세요.
한꺼번에 온 서울을 개발 할 수 있는건 아니고요.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그래서 언발에 오줌누기라는 거죠.

Q. 제3지대 후보단일화 토론회는 상황이 조금 달랐던거 같아요?

그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토론회는 유튜브 라이브 동시접속자가 1만2천여 명이 넘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3년여 만에 나선 TV토론에 그만큼 관심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협치 VS 야합' 가덕신공항특별법이 어제 저녁 국토위를 통과했어요?

4·7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의 최대 현안이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처럼 쟁점 법안을 합의해서 신속하게 처리했습니다.

가덕신공항특별법이 발의된 지 86일만입니다.

[심상정]
10조 원 넘는 이런 대형 국책사업을
예타도 면제하고 각종 특혜를 몰아서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나

[진선미]
찬성하시는 의원님 거수,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기권

[진선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부산시장 후보가 없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반대를, 울산이 지역구인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기권했는데요.

나머지 여야 의원 21명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Q. 선거를 의식한 야합이란 비판이 있는데, 부산시장 예비후보들 발 빠르게 입장을 냈어요?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SNS 가덕신공항이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했다며 환영했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도 불가역적 국책사업은 확고히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부울경 역사가 바뀐다, 부울경 시도민 여러분 축하드린다고 했습니다.

Q. 그런데 국민의힘은 입장이 없네요?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 민심을 챙겨야 하는 만큼 속내가 복잡한 듯합니다.

과연 선거가 없었어도 신속하게 합의 처리했을까요. 오늘의 여랑야랑은 '소신있게'로 정해봤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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